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가운데 세번째 책이에요. 어쩌면 우리 가운데 누군가는 릴라나 레누의 모습을 닮았을 거에요. 누군가는 스테파노나 엔초의 모습을 닮았을 거구요. 피에트로의 엄마 같은 사람도 있을 거고 레누의 엄마 같은 사람도 있을 거에요. 저는 니노를 보면서 제 모습이 여러번 떠오르더라구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으로...ㅠㅠ 그 많은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 삶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뭉클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무언가 떠오르기도 하고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건...그만큼 내가 살아온 모습이기도 하고 내가 바라보거나 겪어본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그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세세히 느끼거나 생각하진 못했을 거에요. 대부분은 휙 지나가기도 하고 어~~~하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