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691

고맙고 소중한 것들

무덥고 습한 여름을 무사히 보내게 해준 선풍기 마음의 안정을 주고 삶을 더 깊게 만들어준 피아노 바라보면 웃음짓게 하는 인형들 풍성한 생명력으로 내 곁을 지켜주는 푸른잎들 좁고 좁은 나만의 세계를 넓혀준 소설들 눈이 시리고 답답할 때 시원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인공눈물 그곳에서 언제나 나와 함께 살아온 고맙고 소중한 것들

인간이란 생명에게

살아있다는 것보다 더 큰 의미는 무엇이며 살아있지 못하게 된다는 것보다 더 큰 상실은 무엇이겠습니까 youtu.be/xqLkGyDRsh4 https://news.v.daum.net/v/20200721033613598 코로나19에도 줄지 않는 멕시코 살인사건..여성 살해도 증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구촌 곳곳이 멈춰버린 상황에서도 멕시코의 살인사건은 멈추지 않았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차안장관은 news.v.daum.net https://news.v.daum.net/v/20200711161620936 분당 정자동 아파트서 30대 여성 살해한 용의자 추적중 (성남=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분당경찰서는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

남들이 하지 않는다고

드라마 에 나오는 에마와 잭의 대화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남들이 하지 않는 짓 또는 일을 한다는 얘길 여러번 들어봤어요. 부정적인 의미일 때는 짓이었고, 긍정적인 의미일 때는 일이었던 거지요. 짓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짓이라고 해서 기분 나쁘기도 하고, 왜 남들이 안한다고 해서 나도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의문이었구요. 누군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했기 때문에 전기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잖아요. 누군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했기 때문에 핸드폰이라는 게 생겨서 우리가 카톡도 하고 유튜브도 볼 수 있게 된 거잖아요. 남들이 하는 일만 계속 했다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여전히 전두환일지 누가 아나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이 누굴 욕하거나..

작은 변화, 큰 떨림

은섭이가 소설가가 되고, 책을 많이 팔아서 서울에다 집을 산 것도 아니고 해원이가 유명한 첼리스트가 되어 해외 공연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만인의 환호보다 한 사람의 따뜻함 때문에 웃게 되고 안심 되고 쉬게 되고 다시 시작하게 되고 좀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은 자신을 닮은 사람의 마음인가 봐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1악장이에요. 솔솔솔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짜~안 한게 기분이 참 묘해져요. 참 신기하죠? 솔시레도 아니고 그냥 같은 솔솔솔을 조금 길이만 다르게 했는데 기분을 확 바꿔 놓으니 말이에요. 게다기 이 뻔한 음들을 칠 때 작지만 또 다른 변화를 줄 수도 있대요. 두번째 솔과 세번째 솔을 다르게 칠 수도 있는 거지요 그러니까 악보에 적힌대로 두번째 솔을 16분음표 ..

상실과 슬픔, 행복과 두려움

잃어버렸기 때문에 슬픈 마음 행복했기 때문에 읽어버릴까 두려운 마음 저는 해원이의 마음보다는 은섭이의 마음이 더 많이 이해되고 더 많이 다가오고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만약 어느날 제가 굿나잇 책방으로 찾아간다면 그 안에 해원이보다는 은섭이가 있으면 좋겠어요 둘이 처음 손을 잡을 때 은섭이가 부러운게 아니라 해원이가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