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려 마음이 아려 고개조차 채 들지 못하고 어찌해야 하나 싶어 다른 것을 생각지 못할 때 문득 떠오른 한마디 백척간두 진일보 당신의 길은 당신의 길이고 나의 길은 나의 길이니 당신의 길이 옳으니 그르니 묻고 탓하지 말고 나의 길이 바르게 하나하나 깊어지면 사랑도 미움도 떠난 마음이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12.31
기독교 없이 사랑을, 불교 없이 자비를 도시 곳곳에 널려 있는 교회를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탁구도 치고 노래도 할 수 있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놀이터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널려 있는 절들을 쉬기도 하고 바람도 쐬며 삶과 사회에 대해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쉼터로 그리고 기독교 없이 서로를 사랑할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12.23
팔레스타인. 미안함 1. 요즘 팔레스타인에 눈이 많이 온다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없지도 않은 팔레스타인의 눈이네요 2. 오랜만에 이합과 채팅을 했습니다. 어찌 지내냐니까 대학을 다니다가 돈이 없어서 아버지와 함께 공사장에서 일한다고 하네요. 3. 핸드폰이 울립니다. 국제전화라는 글자가 뜨네요 사기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12.19
전쟁 없이 사는 게 우연이다 싶을 때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은지 이제 겨우 60년입니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면서 조선인들과의 전쟁이 있었고, 청일전쟁이 있었고, 동학군과 조선+일본의 전쟁이 있었지요. 조선시대에 병자호란이니 임진왜란이니 온갖 전쟁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거란..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12.18
계급. 마음 하루 하루 별 걱정 없이 살아간다 해서 노동자가 지배 받고 착취 받는다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지배 받고 착취 받는 이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도 어려울 뿐더러 어렵게 얻은 평화도 언제 사라질 지 모르지요 바람만 불어도 마음이 흔들리고 작은 가시만 박혀도 아..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12.06
사랑에 대한 갈망 배고픔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뱃속이 가득 차고 넘치리만치 먹고서도 그저 계속 먹으려는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버린 존재마냥 사랑받지 못한 것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고 받고 또 받아도 언제나 모자란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