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고통 엄마의 뱃속에서 나오면서부터 아니, 어쩌면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우리는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살았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엄마의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조금은 막연하게 엄마로부터 전해지던 고통과 두려움이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배고픔, 추위, 더위, 아픔, 가려..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8.24
그리는 마음 며칠 전에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다음주 화요일에 부산에 갈 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다시 전화를 드려 '아버지, 화요일에 저녁에 도착할 깁니더'라고 했습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에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네요 - 민아, 니 내일 온다켄나? - 네, 내일 갈깁니더 - 그래...나는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7.22
진보마켓에서 쌀 사기 http://www.jinbomarket.com 평소에는 집 앞에 있는 가게에서 쌀을 사 먹습니다. 요즘은 10kg에 29,800원정도 하더라구요. 집까지 배달도 해 주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진보마켓]에서 쌀을 샀습니다. 10kg에 35,000원에 택배비 2,500원을 포함하니 모두 37,500원이네요. 훨씬 많은 돈을 주고 진보마켓에서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6.26
위로 깨지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꿈쩍도 않는 것이 유리 그릇이라면 별 뜻 없이 던진 작은 말 하나에도 쉽게 긁히고 상처를 입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깨어질 듯 상처 난 마음을 감싸고 어루만져 주는 것이 위로는 아닐까요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6.26
야구장에서 십 몇 년만에 버스 타고, 전철 타고, 또 전철 타고 한 시간 반도 넘게 걸려 인천 문학야구장까지 갔는데 하필... 9회말 SK 정근우한테 끝내기 안타 맞고 롯데가 졌다. 그렇게 능가라, 쌔리라 외쳤건만...ㅠㅠ 내가 좋아하는 정대현을 본 것과 전준우가 홈런 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겠다.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6.22
청소년 흡연의 자유 청소년이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모습을 보고 욕을 하는 성인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무슨 사명감에 불타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잔소리까지 하지요 아마 가슴 속에서 무언가 끓어 오르는 것을 느낀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청소년은 왜 담배 피우면 안되나요? 성인들이 담배가 맛..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6.19
산다는 게 때로는 며칠 만에 부산에 계시는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더니 대장에 혹 같은 게 생겨서 수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혼자 사시는 데다 마땅히 함께 갈 사람도 없어 혼자 입원해서 수술하고 혼자 퇴원 하시고 혼자 시장에 가서 죽을 잔뜩 사다가 혼자 데워 드셨답니다 전화를 끊고 단호박 찐 거랑 쑥..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5.27
사람의 좋아하고 미워함이 각기 다른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근세에 사론士論이 분열되어 각기 붕당을 만들었다. 저쪽에서 옳다고 하면 이쪽에서 그르다고 하면서, 서로 다투고 겨룬다. 붕당에 들어 있는 자는, 자손에게까지 전하여 시비를 혼동하지 않음이 없다. 이는 억지 소리가 아니고, 그들 마음이 실지로 그렇다. 굴원이..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