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마다 다른 장례 방법
(고려에서)시체를 절 안에서 화장하는 일은 엘리트나 평민이 모두 똑같이 행하던 관행이다...평민의 장례에는 불교와 샤머니즘 관념이 뒤섞여 있었다. 부모의 죽음은 집을 파괴할지 모르는 적대적 힘을 불러일으킨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죽어가는 부모를 집에서 외부 건물로 옮겨 죽음을 맞이하게 하였다...죽은 이가 언제나 땅에 묻히는 것은 아니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때로는 뼈를 수도의 거리나 트인 들판에 흩어버렸다고 한다. ...... 유교의 관점에서 불 때 묘는 이승과 저승 사이를 근본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므로, 묏자리를 마련하는 일이 장례식에서 가장 중요하였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관습을 개혁하여 죽음에 대한 유교적 개념을 사람들 마음속에 구현하도록 법적 기준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러한 방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