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 861

보편적으로 전라도 것들은...

매우 아주 완전 많이 크게 나빴던 미세먼지가 걷히고 환한 햇살이 좋은 날입니다. 개나리며 목련이 좋은 길을 걷고 있었고, 길가 의자에 할머니 세 분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별 생각 없이 그 옆을 지나치는데 이런 목소리가 제 귀에 또렷하게 들립니다. 모두 다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보편적으로 전라도 것들은 성질이 나빠... 환한 햇살을 즐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그 분들 곁을 지나다 저도 모르게 뒤를 돌아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놀랍고 당황스럽더라구요. 제가 쳐다보니 그 할머니도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약 0.3초정도 눈빛이 마주쳤을까 싶어요. 저는 경상도 출신입니다. 살면서 전라도 사람도, 강원도 사람도, 충청도 사람도, 서울 사람도 여럿 만나봤습니다. 그런데...전라도 사람들이라고..

과학과 사회 문제

암 진단을 받고 수술, 입원, 치료 등이 필요했던 사람을 간호한 적이 있습니다. 진단 때는 깜짝 놀랐고 수술실 앞 의자에 기대에 몇 시간을 보낼 때는 조마조마 했고 보호자용 침대에 누워 잠을 잘 때는 자는 건지 마는 건지 싶고 그랬습니다 여러날 그렇게 보내고 나니 사람이 약간 머~엉 해지고 그러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늘 약간 긴장하고 불안하고 그랬구요. 아무튼 그런 과정을 이래저래 거치고 나서 그 사람은 다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과학의 힘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기계를 가지고 사람 몸 속을 들여다보고 '어? 이거 이상한데...' 했던 것도 조직검사를 통해 암이라는 것을 알아내는 것도 피부를 뚫고 장비를 몸 속으로 넣어서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는 것도 항암치료를 통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