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1308

상처 입은 사람을 향한 안타깝고 아프고 슬픈 마음

날이 말도 못하게 추울 때였지...들 것 위며 맨바닥이며 짚단 위며 사방이 다 부상자들이었어. 그 부상자들을 모두 후방으로 이송하기에는 차량과 연료가 턱도 없이 모자랐어. 병원장이 아포넵카 마을과 이웃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기마수송대를 만들기로 결정했지. 아침에 수송대를..

적이지만 적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교감과 연민

우리 병실에 부상병 둘이 있었어...독일군 병사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우리 전차병이었지. 그들은 살피러 갔어. - 좀 어때요? - 난 좋아요. 우리 전차병이 대답했어. - 하지만 저 친구는 안 좋은 거 같아요. - 저 사람은 파시스트인데... - 아니, 나는 괜찮다니까요. 저 친구가 안 좋지. 그들은 ..

구하지 못하고 도와주지 못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

우리는 부대 행렬이 멈추자마자...병원을 차리고 부상자들을 돌보기 시작했어. 그런데 갑자기 철수명령이 떨어졌어. 부상자들 중 누구는 데려가고 누구는 데려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지. 차량이 턱없이 부족했거든. 우린 부상자들을 놔두고 서둘러 떠나라는 재촉을 받았어. ...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