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1308

연민이라는 소중한 마음

1.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그 속을 잘 알기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또 사람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말이야 누구나 근사하게 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를 보자는 거지요.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드러난다는 말이 있지요. 평소에는 모두 다 친하고 가까운 것 같지만 정작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거겠지요. 2. 다른 존재가 어려움이나 고통을 겪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는 그 개인/집단이 어떤 상태 또는 어떤 성향인지를 잘 보여주는 순간이 될 겁니다. 그 개인/집단이 어떤 상태 또는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을지 어느만큼 짐작하는 게 있습니다. 또 그 개인/집단이 어떤 상태 또는..

자유와 관련된 글 3가지

힘센 놈들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착취할 자유와 억압 받던 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 윤석열이 입만 열면 떠드는 자유와 이란 여성들이 거리에서 외치는 자유 자유란 과연 무엇일까요? 아래는 모두 오늘 한겨레가 실은 글. 1.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74595.html 자유의 변화 [크리틱] 정영목 | 번역가·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우리는 모두 자유를 지지한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모두 똑같은 말... www.hani.co.kr 2.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74603.html [강수돌 칼럼] 노동과 자유, 그 아름다움과 무서움 현행 노동법을 억지로 우회해 노동시간을 ..

노예에서 주인으로

시민이 사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가 필요합니다. 국가나 정치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고, 경제나 기업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노예의 의식에 벗어나 주인의 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73392.html [김누리 칼럼] 노동을 경시하는 나라 1976년 독일 자민당(FDP) 원내대표 볼프강 미슈니크의 연설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노동사회의 미래를 보여준다. “우리는 정치시민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주권자로 살지만, 경제시민 www.hani.co.kr 오랫동안 학대에 시달리던 사람은 자신이 학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노예 생활이 오래 되면 자신이 노예인지도 모를 때가 있습..

낮은 곳에서, 간절하고 선한 마음이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간절하고 선한 마음을 심으니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사람이 사람을 아끼는 세상이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700 영하 날씨에 노조법 개정 ‘오체투지’ - 매일노동뉴스 비정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비정규직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투쟁)’은 27일 오전 서 www.labortoday.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1073329.html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향년 94 남은 생존자 할머니는 이제 10명뿐 www.hani.co...

진실의 희미함과 이데올로기의 뚜렷함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직은 그 진실이 희미합니다. 그날에는 오직 하나의 일, 하나의 사건, 하나의 참사가 있었습니다. 1명의 인간이 같은 시각에 다른 두 장소에 존재할 수 없는 것만큼이나 명백한 일입니다. 분명히 존재했지만, 그것을 우리가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필요한 사실들은 가려져 있거나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의 진실은 희미하고, 진상 규명이 필요한 겁니다. 그에 비해 그 사건, 그 참사에 대한 이데올로기는 뚜렷합니다. 이것저것 더 생각할 것도, 찾아볼 것도, 밝힐 것도 없습니다.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는 이들의 정신에서는 모든 게 명확하고 뚜렷합니다. 그들의 의견이나 주장이 사실이나 진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명확하고 뚜렷한 게 아니라 그들의 정신 세계가 만들어낸..

열정, 진실과 사랑을 향한

한나의 책을 출판한 출판인 윌리엄 요바노비치는 한나를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한나는 정의를 믿는 사람들만큼이나 그리고 자비를 믿는 사람들이 응당 그래야 하듯이 열정적이었다. 폭력은 싫어해도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불복종은 지지했다. 진지하게 탐구할 일에는 언제나 서슴없었다. 혹여 적을 만들었다면 그건 결코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다. 내 둘도 없이 소중한 친구…한나 덕분에 나는 인간인 게 그나마 덜 수치스러웠다. - 302 - 사만다 로즈 힐, , 혜다, 2022

선과 악, 그리고 사유

한나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사유는 악행을 막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 한나는 소크라테스가 주장하듯이 사유를 하면 악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유할 수 있는 건 오직 선뿐이며, 나는 내가 사유하는 대로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악은 선이 아니어서 우리가 사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정치 및 도덕 관련 사안에 사유하지 않는 것은 사회에서 주어진 시간에 정해진 행동 규칙이 무엇이든 맹목적으로 따르라고 사람들을 가르칠 위험이 있다. 우리는 규칙에 익숙하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하는 데 익숙지 않다. 누군가 옛, 규칙, 즉 오래된 사회규범을 더 빨리 고수할수록, 그들은 더 빨리 새로운 규칙에 동화되기를 갈망할 것이다. 자신은 이점을 알아차리지 못할 텐데, 그건 참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 284 한나에..

박해받는 사람의 선함과 따뜻함

은 박해받는 사람들 가운데서 느끼는 선함과 따뜻함에 대한 일련의 사색의 초상화를 제공한다. - 265 - 사만다 로즈 힐, , 혜다, 2022 로베르 앙텔므의 는 독일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쓴 책입니다. 너무 너무 배고프고 힘들고 괴로운 그 상황에서도 먹을 것을 나눠먹고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려고 도와주는 인간의 모습이 나옵니다. 저 혼자 살아남기도 벅찬 상황에서도 타인을 위해 마음 쓰는 인간의 모습. 책의 표지 그림은 케테 콜비츠의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