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1308

<조지아의 상인>을 보고

영화가 끝나자 어? 벌써 끝난 거야 싶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해 보니 정말 작품의 길이가 22분이더라구요. 근데 묘한 매력이 있는 거에요. 영화의 내용이 뭐냐구요? 음...별 내용 없어요 별 내용 없는데 어떻게 영화가 되냐구요? 그러게요. 제가 그런 거 아닌데요 ㅋㅋㅋ 그냥 사람 사는 얘기에요. 주인공이 누구냐구요? 특별한 주인공은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음...감자? 장난 치냐구요? 아니에요. 영화를 보세요. 그러면 제가 왜 감자라고 했는지 알거에요 ^^ 선도 악도 아니에요. 좋은 놈과 나쁜 놈도 없고, 갈등이나 투쟁도 없어요. 그래도 참 좋은 영화였어요. 영화에 나오는 맑은 하늘마냥... 그래서 한번 더 봤어요. 다시 영화를 보고 있자니 밀레의 그림의 떠오르더라구요. 땅과 감자 곁에 사는 사람들의 이..

평등하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평등하게 되는 것

우리는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상호 간에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우리의 결정에 따라 한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평등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정치 생활은 우리가 조직을 통해 평등을 산출할 수 있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공동의 세상 안에서 행위를 하고 동등한 사람들과 함께, 오로지 이들과 함께 공동 세상을 변화시키고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553 - 한나 아렌트, , 한길사 인간이 태어났다고 해서 저절로 평등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생물학적 존재인 한 생명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평등의 가치 속에서 살아가려면 그 생명이 속한 공동체가 서로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

인권을 지킬 수 있는 힘으로써의 공동체 또는 정치조직

결국 인권은 정부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양도할 수 없는’것을 정의되어왔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자국 정부가 없어지고 그래서 최소한의 권리에 의지해야만 하는 바로 그 순간, 그들을 보호해줄 권위도 없어지고 그들을 기꺼이 보장해줄 제도도 없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태어나면서 속한 정부가 보호해주지 않는다면 자신들의 기초적 권리가 지켜지리라고 확신할 수 없었던 것이다. - 538 국적 없는 민족들은 소수민족들처럼 국민의 권리를 상실하는 것이 인권의 상실이나 마찬가지이고 전자는 필연적으로 후자를 따라다닌다는 것을 확신했다. - 539 인권은 양도할 수 없다고 추정되지만, 주권 국가의 시민이 아닌 사람들이 나타날 때면 항상-심지어 인권에 기초한 헌법을 보유한 국가에서조차-인..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시리아 봉사자들

인간이란 존재가 가진 위대한 힘이자 커다란 능력이겠지요 어려움과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에게 어떤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나서서 애를 쓰고 도우려 하는 마음 https://youtu.be/CKCcA3A8wZw?list=LL Syrian volunteers prepare hot meals for homeless quake victims. middle east eye

분노하고 격분한 대중 앞에서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가장 막강한 군주에게 저항하고 그들에게 허리를 굽히기를 거부할 사람들은 많지만, 군중에게 저항하고 잘못 인도된 대중 앞에 혼자 일어나서, ‘예’가 요구될 때 감히 ‘아니요’라고 말하기 위해 무기도 없이 팔짱을 낀채 달래기 힘든 그들의 격분과 대면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사람이 졸라였다!” - 260 - 한나 아렌트, , 한길사 반유대주의든 마녀나 빨갱이 사냥이든 백인 우월주의든 힌두 민족주의든 광적으로 흥분해서 날뛰며 폭력을 행사하는 수많은 대중/군중 앞에서 무엇이 옳은 것이고 진실인지를 말할 수 있는 용기 정권이나 경찰 앞에서가 아니라 어제까지 나의 이웃이자 동료였던 그들 앞에서.

고통. 공감. 눈물

https://youtu.be/siaE4k1JNFo?list=LL 예비신부 잃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마지막 당부에 눈물 바다 된 공청회장. 민중의소리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아픔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을 하고 함께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고 다른 사람의 고통과 아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도 공감을 하지 못하고 무덤덤하며 눈물 같은 건 흘릴 줄 모르는 사람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