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와 욕망. 선과 악 프로이트는 1915년 쓴 [충동과 충동의 변화]에서는 투사와 내사(內射, introjection)를 대비시킨다. 즉 쾌락의 원천이 되는 바깥의 것들은 안으로 ‘내사’하고, 자기 내부에 있는 불쾌한 것들은 바깥으로 추방, 즉 투사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중심적인 선악 이분법이 형성된다. 선은 안..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8
내세. 천국. 종교 세속적 쾌락을 포기...그 대가로 내세에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종교적인 교리는 바로 그런 정신 내부의 혁명적 변화를 신화적으로 투사한 것...이런 노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가운데 <종교>는 내세의 보상을 약속하는 방법으로 현세의 쾌락을 완전히 포기하게 할 수가 있었..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8
실현되지 않는 욕망 ‘중간대상’적 사물은 우리에게 완전한 충족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그 사물은 단지 애착의 상대를 아주 불완전하게만 대리할 뿐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멋진 자동차가 (환유적) 욕망의 대상이라면, 그 자동차가 잠시 메워준 심리적 공백은 오히려 시간이 감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다. 그 ..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
필요와 욕망 스피노자는 [윤리학] 3부 정리 9의 주석에서 욕망을 “의식을 가지는 내적 압력(코나투스)”이라고 한다. ... 첫째로, 욕망을 이끄는 의식은 비교하는 의식이다. 대상들을 비교함으로써 욕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욕망이 의식에 의해 매개되었음은 다음의 것을 뜻한다. 안으..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
지배와 지배의 향유 지배의 향유는 내가 나의 생각들을 남들에게 부과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임을 향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배의 상태 속에서,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나 자신을 향유한다. ... 지배의 향유에서 불안은 모든 사람이 복종을 혐오한다는 사실, 그래서 완전한 지배란 없다는 사실에..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
자아와 정체성 자아의 슬픔도 마찬가지로 자아가 느끼는 슬픔이다. 즉 그 슬픔은 ‘나’와 관련된 슬픔, ‘내’가 어떻게 되었다는 슬픔이다. 그런 점에서 자아의 슬픔은 기본적으로 정체성 훼손에 따른 슬픔이다. 자아란 기본적으로 여러겹의 아이덴티티들, 즉 정체성들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
남성적 권력과 남근적 향유 자신들이 여성들에게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남성적 권력’의 존재임을, 다시 말해 ‘남근적’ 존재임을 향유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근적 향유는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나르시스적 향유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어떠한’ 존재임-정체성!-을 나르시스적으로 향유한다는 것이..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
권력과 친애 누구나 마음 속에 친애하는 사람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부유한 사람들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또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무엇보다 ‘친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사실 그..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
자아의 기쁨과 슬픔 자아의 기쁨과 슬픔은 모두 자아의 욕망에서 도출된다. 자아의 욕망이 성취되면 기쁨이고, 좌절되면 슬픔이다. 그 기쁨은 자아에게 좋은 것이고, 그 슬픔은 자아에게 나쁜 것이다. ... 자아는 언제나 다른 자아들과의 비교를 통해 존재한다. ... 그렇다면 나의 자아에게 좋은 것은 오히려 ..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
'진보'와 일상의 삶 ‘진보’도 오직 일상 속에서 지배와 착취를 없애나가려는 노력으로써만, 또 일상 속에서 서로를 동등하게 여김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다. 일상적 삶에서의 진보를 결여한 진보의 이념은 이념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복속시키려는 자아의 욕망을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 자아는 육체.. 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01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