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에서 상상된 자가 가장 높은 곳에 있고 죽은 자가 그 아래에 있으며 말하는 자가 그 아래 있고 듣는 자만이 땅 위에 발 딛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기도인지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1.10.11
노동자와 고통 사람은 고통을 거부하려 한다지만 노동자는 고통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노동이 고통스럽다고 노동하기를 거부한다면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삶의 파멸입니다 고통 속에 생명을 소비하며 목숨을 이어가는 것이 노동자입니다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1.10.06
교장실 청소는 교장이 합시다 교사가 00이에게 교장실 청소를 하라고 했는데 00이가 땡땡이 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것은 00이가 교장실 청소를 안 하고 땡땡이 친 게 아니라 교장실 청소를 왜 00이에게 시키느냐는 겁니다. 학생이 교실을 사용했으니 학생이 교실 청소를 해야 한다면 교무실 청소는 교사가, 교장실 청소..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1.10.05
돈이 없어서 집이 없는 게 아닙니다 저희 동네 한 형님이 이번에 또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집 주인이 전세 계약 기간 끝났으니 전세값을 3천만 원 올려달라고 했다네요. 월급 받아 사는 사람에게 3천만 원이야 엄청 큰돈이겠지요. 돈이 없으니 집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집을 구하려면 돈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지지만 사실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1.09.28
그리움, 슬픔, 기쁨, 팔레스타인 페이스북으로 나디아가 말을 겁니다. 페이스북을 잘 안 하는데 오랜만에 들어갔다가 처음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채팅을 하게 됐습니다. 나디아는 PWWSD라는 여성단체에서 일했었는데 지금은 한 노조에서 여성 부문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왼쪽이 나디아 잘 있었느냐, 별 일 없냐, 보고 싶다 뭐 ..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1.09.22
아버지의 닭 형이 서울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이제 명절은 서울에서 지내게 됐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처음으로 아버지가 서울로 오셨습니다. 오시는 길에 기르시던 닭을 잡아 오셨습니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길이 멀고 날이 덥다 생각하셔서 물을 얼린 물통을 닭 뱃속에 넣어 오셨습니다. 소중한 사람 귀하게 여기.. 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201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