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 주지 마
순돌이와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배가 고프더라구요. 그때부터 식당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가게 문을 빼꼼히 열고... 저...강아지 안고 먹어도 될까요? 그렇게 30분을 넘게 이 집 저 집 돌아다녔지만 순돌이를 받아주는 곳이 없더라구요. 날은 어둑어둑 저물어가고 배는 고프고, 치료 받고 있는 다리까지 아프려고 해서 거진 포기 상태였습니다. 저 앞에 이라는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저기도 안되면 그냥 집에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큰 기대도 없이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저...강아지 안고 먹어도 될까요? 강아지를 안고 식당에 들어가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은 일하시는 분들이 된다, 안된다 명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