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생명.인간.마음 2153

등산 갔다 쓰러져… 죽음 근처에서 “천국을 봤다”는 남자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88034.html 등산 갔다 쓰러져… 죽음 근처에서 “천국을 봤다”는 남자 [한겨레S] 전홍진의 예민과 둔감 사이심정지와 망상등산 중 쓰러진 60살 호식씨위기 넘기고 ‘신 영접했다’ 생각 www.hani.co.kr 신을 만났다는 사람도 있고 신의 말씀을 들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신이나 하느님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언가 신비하고 영롱하면서도 생생하면서도 또렷한 경험을 한 겁니다 본인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생생하고 또렷한 경험이지만 자신이 경험했다고 해서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정말로 제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듯이 말입니다 개인의 경험이나 체험을 무조건 부..

사회환경과 인간, 그리고 개인

근대사회의 형성이라는 것은 당연히 중세적인 질서를 무너뜨려가는 측면과, 그 폐허 속에서 새로운 시민사회를 건설해가는 측면, 두 측면을 가지고 있지. 그런데 그 양면이라는 것은 그것이 수행되기 위한 사상적 전제로서, 무릇 사회의 질서나 제도 그리고 관습, 요컨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환경이 모두 인간의 산물이며, 인간의 지성의 힘으로 바꾸어갈 수 있는 것이라는 자각이 생겨나는 것이 제일 먼저겠지. … 중세처럼 인간이 출생이나 신분에 의해서 위계적으로 위치지어져서 사회관계가 고정되어 있는 곳에서는, 그런 인간의 사회적 환경이 마치 신이나 해나 별이나 달과 같은 자연적 실재성을 띠고서 인간을 둘러싸고 있었지. - 436 어쨌거나 중세나 동양의 옛날 사상에도 있는 (군주와 백성 사이의) 군민 계약설 같은..

정치와 인간, 인간과 정치

정치를 정면으로 문제삼아온 사상가들은 예로부터 반드시 인간론을 다루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홉스, 벤담, 루소, 마르크스, 니체-이들은 모두 인간 또는 인간성의 문제를 정치적 고찰의 전제로 삼았다. 그리고 거기에는 깊은 이유가 있다. 정치의 본질적인 계기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통제를 조직화하는 것이다. 통제든 조직화든 어느 것이나 인간을 현실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인간이 외부적으로 실현시킨 행위를 매개로 하여 비로소 정치가 성립하게 된다. 따라서 정치는 어떻든 간에 인간 존재의 매커니즘을 전체적으로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예를 들면 도덕이나 종교는 오로지 인간의 내면에서만 작용한다. … 그러나 정치에서의 작동은 반드시 현실적으로 대상이 되는 인간이 정치 주체의 목적 그대로 움직이..

완벽하게 도덕적이라거나 완전히 이상적이라거나

이미 “사회주의사회에서는 국가가 근로자의 이익, 사회의 보다 나은 발전과 번영의 이익을 구현하고 있는 이상 국가 자체가 최고의 도덕원리를 반영하고 았다”고 한 체제에 대한 ‘천진난만한’ 낙관주의는 허용될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은 사회주의에서 치욕이 아니라 오히려 커다란 전진인 것이다. 인간에게서도 제도에서도, 언제나 예리하게 의식하고 있는 위험보다도, 의식하지 않는 혹은 충분히 의식하지 않을 위험 쪽이 실은 보다 더 위험하다. - 385 - 마루야마 마사오, , 한길사, 2007 그런 인간이나 그런 국가가 있을까요? 모든 인간이 타락했다거나 어차피 세상은 썩었빠진 거야 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완벽하고 완전한 존재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물음입니다. 인간의 희망이나 상상이나 환상 속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

청교도와 볼셰비키라는 인간 유형의 심리 구조

볼셰비키라는 인간 유형의 심리적 구조…청교도와 볼셰비키의 구조의 공통성 1.선발된 자로서의 의식, 인간성의 일상적 습관에 대한 멸시, 역사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승리에 대한 확신, 그것을 위해서 지상의 모든 박해를 견뎌내는 저항렬 2.자신의 중심적 진리를 부정하는 자는 모두 악마의 업業이며, 가급적 빨리 절멸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확신 3.볼셰비키의 부르주아적 교양의 멸시와 퓨리턴의 세속적 학문에 대한 의혹 4.볼셰비키가 마르크스, 레닌, 스탈린의 텍스트를 만능시하는 방식과 퓨리턴이 성서의 인용에 의지하는 태도 5.개인적 위험의 멸시와 순교에 대한 자긍심…양자 모두 복음에 충실한 사람은 반드시 구원받는다는 확신을 지니고 있다. 6….종국적 진리의 소유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강제적으로 부과하는 것을..

이론이나 사상, 현실의 인간과 인간 관계

먼저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릇 우리가 사회라든가 정치라든가 하는 문제를 논하는 경우에는 추상적인 이데올로기나 도식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듯이 현실을 고찰해가는 것이 가진 위험성일세. …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런 이데올로기-예를 들면 자유주의라든가 공산주의라든가 사회민주주의라든가 하는-는 사상으로서는 어느 것이나 수입된 것이며, 일본인이 스스로 생활체험 속에서 만들어간 것은 아니지. …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현실의 사회문제는 언제나 구체적인 인간과 인간의 관계이며, 그 구체적인 인간을 현실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행동원리는 그 인간의 모든 생활환경-가정, 직장, 회의, 여행지, 오락장 등등-에서의 모든 행동양식에 대한 경험적 고찰에 의해서 찾아내야 할 것이지 반드시 그가 의식적으로 준봉하고 있는 주의..

봉건적 성격의 조직과 관계

그들이 내걸고 있는 강령에도 순봉건적 성격이 농후한데, 예를 들면 대일본국수회는 “이 회는 의기로써 일어나며 인협을 본령으로 하는 집단이다”고 했으며, 대일본정의단은 “오야분(우두머리)은 어버이와 같고 코분(부하)은 자식과도 같으며, 코분끼리는 한 집단의 형제이다. 오야분이 명하는 것은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형제는 서로 친하게 지내며 서로 돕고 또 서로 예의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69 - 마루야마 마사오, , 한길사, 2007

주체적 자유와 개인, 국가와 윤리

주체적 자유가 확립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대결해야 할 ‘충’과 효 관념 … 제1회 제국의회의 소집을 눈앞에 두고서 가 발포되었다는 것은 일본국가가 윤리적 실체로서 가치 내용의 독점적 결정자라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한 것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 국가질서의 형식적 성격이 자각되지 않는 경우, 일반적으로 국가질서에 의해서 포착되지 않는 사적인 영역이라는 것은 본래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된다. 일본에서는 사적인 것이 단적으로 사적인 것으로 승인된 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의 저자는 “일상적으로 우리가 사생활이라 부르는 것도 필경 신민의 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천업을 떠받드는 신민이 해야 할 일로서 공적인 의의를 갖는 것이다…그리하여 우리는 사생활에서도 천황에게 귀일하여 국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