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 861

조선일보? 우리가 돈이 없지 거시기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느날 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 순돌이아빠 : 네~~~ 기자: 조선00 ***기자입니다. 순돌이아빠 : 어디요? 기자:조선00 ***기자입니다. 인터뷰를 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기자와 인터뷰는 여러번 해봐서 연락을 하시면 편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글자를 듣는 순간 짜증이 나더라구요. 조선00이었는지, 00조선이었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도 당시에 조선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바로 불쾌했기 때문입니다. 길가다 똥 밟은 느낌? 그것도 아주 질퍽한 똥? ^.^ 순돌이아빠: 네? 조선00이라구요? 조선00취급 안 합니다~ 기자:네? 취급이라구요? 사과하세요 제가 취급 안한다고 하니 바로 사과하라는 걸 보니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건 아니었나 봅니..

겨울옷을 입고

며칠 전에 약을 사러 약국에 갔습니다. 약사 : 아이고 순돌이가 추운가봐요. 떨어요 순돌이 아빠 : 얘요? 기분이 좋아도 떨고 나빠도 떨고 낯설어도 떨고 자주 떨어요 ^^ 추위요? 절대 그럴리 없어요. 몸에 털이 얼마나 많은데요 ^^ 그러기가 무섭게 날이 갑자기 추워졌어요. 갑작스런 변화에 순돌이도 추울까봐 오랜만에 옷을 입혔어요. 호랑이 옷으로 ^^ 다리 윗부분까지 덮을 수 있는 옷이 있기는 하지만 앞발 건드리는 걸 너무 너무 싫어해서 입히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몸통만 감싸는 것으로. ^^ 겨울옷을 입고 산책을 했어요. 햇볕 있는 길만 골라서 ^^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순돌이와 산책을 하다 길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한 아저씨가 다가오시더니 순돌이를 보며 말씀 하십니다. 아저씨 : 아이고 예뻐라 순돌이아빠 : (순돌이를 쓰다듬으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안녕하세요~ 아저씨 : 이러니 어찌 사람들이 안 예뻐 하겠어. 순돌이아빠 : 감사합니다 ^^ 누가 순돌이 보고 이쁘다고 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아저씨 : 나도 14년을 키우다 보냈어요 순돌이아빠 : 아… 순간 살짝 당황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저씨 : 벌써 3년이 지났는데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순돌이아빠 : 아…네… 제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에요. 그리고 아저씨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 주셨어요. 아저씨 : 그래서 이렇게 여기 담고 다녀요. 순돌이아빠 : ……. 아저씨가 내미셔서 사진을 보긴 봤..

제가 만약 저들의 부모였다면

제가 만약 저들의 부모였다면 나의 아이가 높은 자리에 오르고 많은 것을 갖게 되어서 한없이 기쁘고 자랑스럽기보다는 참으로 괴롭고 참담한 기분까지 들었을 거에요 그리곤 계속 생각할 거에요. 왜 저렇게 되었을까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 걸까 어디서부터 문제였던 걸까 왜 그렇게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해코질 하며 거짓말을 하고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까 싶을 거에요 큰 일을 하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 데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욕을 먹을 수는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게 아니라 자신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감추지 못해 말 하나 행동 하나에 비난과 조롱이 쏟아진데도 정작 내 아이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그저 제 하던 대로만 달려가는 것 같아 어찌하면 좋을지 싶..

순돌이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는 것 같아요

제 왼쪽 가슴에는 강아지 모양의 뺏지가 달려 있어요. 피아노 학원 가서 수업 시간에 샘한테 보여주면서 자랑을 했지요. 샘 : 어머 이게 뭐에요? 순돌이아빠 : 순돌이요. 샘 : 아이고 예뻐라 순돌이아빠 : 헤헤~~~ 만약 누가 저보고 예쁘다거나 잘생겼다거나 해도 별로 감동이 없을 거에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거에요. 근데 누가 우리 순돌이 보고 예쁘다고 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함께 산책을 다니다보면 매일 같이 지나는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데, 매일 들어도 매일 기분 좋은 말이에요 ^^ 샘도 순돌이를 몇 번 직접 본 적이 있어요 ㅋㅋㅋ 샘 : 순돌이는 가족을 잘 만난 것 같아요. 순돌이아빠 : 그래요? 샘 : 이렇게 보면 참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아요 순돌이아빠 : 그러잖아도 병원에 가면 ..

다음으로부터 <해당 게시물(댓글) 임시조치>를 받고

daum에서 이런 메일과 함께 내 글을 보이지 않도록 처리.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문제였는지는 안내 내용에 없어서 알려달라고 민원 접수를 한 상태. 제목 그대로 정치나 종교 등에서 인간의 정신을 현혹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고객님의 Daum 서비스 이용에 대하여 안내말씀 드립니다. 고객님께서 작성하신 게시물(댓글)에 대해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어 아래와 같이 조치되었습니다. 조치내용을 확인하시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 신고대상 : [https://blog.daum.net/minibabo/15685384] [인간의 정신을 현혹하고 사로잡고 조종하는] • 신고자 : 권리침해 당사자 • 신고내용 : 명예훼손 게시물(댓글) 삭제 요청 • 조치일자 : 202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