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함의 낯설음
어제 고양시립합창단 연주회에 갔습니다. 합창단이 고요히 노래를 부르는데 왠지 모를 낯설음이 느껴졌습니다. 차분한 음악당, 은은한 불빛, 서로 다른 소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커다란 소리를, 외침들, 비탄들. 아침에 잠에서 깼습니다. 밤새 틀어 놨던 음악이 여전히 흐르고 있습니다. 요즘은 날이 추워서 잘 때 전기장판을 틉니다. 새벽에 꺼놔도 여전히 온기가 남아 있어서 저의 아침을 평온케 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온기 속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듣습니다. https://youtu.be/dK5Ogg12Kdo Shadow Mind, Jan Ove Fjeld 낯설음이 다가옵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어디에 머물지 몰라 떠도는 영혼들이 우리 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