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1405

시민과 시민, 군주와 노예

“그러면 어떤가? 아마도 다른 나라들에도 통치자들과 평민(민중:demos)이 있겠지만, 이 나라에도 마찬가지로 있겠지?” … “한데 이들 모두는 서로를 시민들로 부르겠지?” …” “다른 나라들에서는 평민이 통치자들을 ‘시민(polites)들’이라는 호칭에 더하여 뭬라 부르는가?” “많은 나라에서는 ‘군주(絶對君主: despotes)’들로 부르지만, 민주적으로 다스려지는 나라들에서는 바로 이 이름으로 즉 ‘통치자들’로 부릅니다. … “하나 다른 나라들에서는 통치자들이 평민들을 뭬라 말하는가?” “노예(doulos)들이라 말합니다” 그가 대답했네. - 플라톤, , 서광사, 1997, 344쪽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하는 말입니다. 시민 가운데 한 사람이 정치나 행정의 업무를 맡다 보니 이들의 권한에..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노예의 행동

여기에서 ‘엎드려 경배한다’고 옮긴 말인 proskyneo는 신에 대해 인간이 취하는 자세이지,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그런 ‘부복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게 헬라스인들의 통념이다. 페르시아인들이 황제 앞에서 취하는 그런 ‘부복 자세’를 두고 헤라스인들은 노예들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취할 수 없는 치욕으로 생각했다. - 플라톤, , , 서광사, 1997, 320쪽, 옮긴이 해설 가운데 부복 [俯伏]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자유인들의 만남에서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하거나 반가운 말을 건네거나 껴안기도 하지요.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엎드려 조아리고 굽신거리는 것은 노예의 행동일 것입니다.

신뢰를 버리고 이익을 얻을 것인지

신뢰는 믿을 신信 힘입을 뢰賴여서,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信은 사람 인人과 말씀 언言을 함께 두어 사람의 말이 타인에 대한 믿음과 관련 있다는 거겠지요. 윤석열이 미국 의회를 향해 ‘이 새끼들이’라고 하고, 바이든에게 ‘쪽팔려서’라는 말을 한 것이 방송되었습니다. 까짓 거 우리도 윤석열에 대해 이 새끼 저 새끼 하기도 하니, 윤석열이 남에게 욕을 하거나 조롱을 할 수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대통령실 김은혜가 윤석열이 이 새끼들이라고 한 것은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의미한 것이라고 한 겁니다. 바이든이라고 한 것도 ‘날리면’이라고 했다는 거구요. 대통령에게 확인했냐고 물으니까 확인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https://youtu.be/Dj..

권력자의 관심과 사랑에 대한 갈망

2021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얼마 앞두고 김건희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학력위조, 허위경력, 주가조작 등이 하도 문제가 되니 사과를 한다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참 이상했던 건…사과를 하는 자리라고 하는데 정작 당사자는 사과를 한다기보다는 뭔가 그 자리를 즐기는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말하는 내용을 글자로만 보면 사과인 것도 같기는 한데, 표정이나 말투가 전혀 다른 거지요. 만약 제가 똑같은 상황에 처했으면 정말 쪽팔리고 제 자신이 싫어서 죽고 싶었을 거에요. 말도 잘 안 나왔을 것 같은데.. 오히려 김건희는 말도 여유롭게 하고 적잖게 웃음도 보이더라구요. 관종? 범죄자들의 심리를 다루는 시즌 2 9화의 이야기에요. 흑인 아이 수십 명이 실종, 살인되는 거에요. 오랫동안 잡히..

양심도 반성도 없는 권력자의 위험성

1.반성 없이도 하나의 정책을 추진하려다 철회한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반성을 하거나 성찰을 했을 것도 같지만…그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반성해서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손해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 철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 올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그랬을 수도. 모든 것은 내가 더 이익을 챙기느냐 니가 더 니 이익을 챙기느냐 하는 경쟁과 게임일뿐, 그렇기 때문에 곧 다른 일을 벌이려 할 것. 2.양심의 부재 사이코패스는 전혀 다르다. 이들은 얻어낼 수 있는 것과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만으로 상황을 평가한다. 위태로운미래, 부끄러움, 고통 등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 등 양심의 보호를 받는 사람들이 어떤 계획을 숙고할 때 고려하는 수많은 요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

정치적 위선과 위선적 정치

1.플라톤 그는 올바른 자로 보임으로써, 첫째로, 그 나라에서 통치를 하게 되며, 다음으로는, 자기가 원하는 어떤 가문과도 혼인을 하며, 자기가 원하는 누구와도 자녀들을 혼인시키고, 자기가 원하는 누구와도 교제하며 거래를 하는데, 이런 것들 이외에도, 올바르지 못한 짓을 저지름에 있어 거리낌이 없게 됨으로써 이득을 취하게 되어, 모든 면에서 덕을 본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따라서 그는 사사로운 또는 공적인 경쟁에 임하여서도 상대(적)를 압도하며, 상대를 능가하게 됩니다. 일단 능가하게 되니, 부유하게도 되어, 친구들은 잘 되게 해 주되 적들은 해롭도록 해 주고… - 플라톤, , 서광사, 1997, 132쪽 2.위선 위선僞善 거짓 위僞 착할 선善 겉으로만 착한 체를 하거나 거짓으로 꾸밈 3. 정치적 위선 ..

큰 성기와 검사들

1.큰 성기 중학교 때였을 거에요. 친구들과 함께 화단에서 쉬를 하고 있는데 한 친구가 제 성기를 기웃거리며 낄낄거리는 거에요. 누구 성기가 더 큰지를 놓고 그러는 거지요. 아마…아무도 서로의 성기 크기를 비교해보라고 가르쳐 주진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도 그런 행동이 절로 나오는 거에요. 왜 그랬을까요? 어떤 남성들에겐 약간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성기가 큰 게 자랑이고, 성기가 작은 게 쪽팔리는? 근데 그게 좀 웃긴게, 성기가 크다고 해서 성생활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도 아니고 섹스 파트너가 특별히 더 즐거워할 것도 없지 싶어요. 특히 섹스 파트너가 여성일 경우 성기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 싶어요. 그런데도 성기의 크기를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남성들이 있지요. 성기의 크기는 자부심..

연민은 없고 탐욕은 많은 자들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그들이 권력을 잡은 건 맞으나 그간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사회적 해악이 크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니 부패하고 무능한 자는 그 자리에서 쫓아내는 것 또한 민주주의 말 그대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해야할 공무원일 뿐인자가 사적인 이익이나 챙기려 하고 특권을 가진 귀족 행세를 하려하니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특수계급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 제11조에 비춰서라도. 1.연민의 마음은 없고 2.탐욕은 많은 자들이 3.권력을 쥐고 있는 것이 4.사회적 해악이 크므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65187 "공공임대 예산 5조6천억 삭감, 투기꾼 지대 추구 보조?" 15일 '윤석열 정부 세제개편, 정주행인가, 역주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