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1405

여론과 정치적 지지를 위해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전체주의 정권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테러가 특정 이데올로기의 실행 수단으로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테러를 안전하게 자행할 수 있으려면 이 이데올로기는 반드시 다수를, 심지어 대다수를 지지자로 확보해야만 한다. ... 유대인 말살은 여론의 지지를 위한 투쟁에서 반유대주의가 경쟁하던 모든 주의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이미 그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유대인이 정치 이데올로기의 초점으로 만들 만큼 충분히 중요한가 하는 질문에도 전혀 구애받지 않고 유대인을 ‘역사를 푸는 열쇠’이며 모든 악의 일차적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지도자 - 한나 아렌트, , 한길사 나치가 끊임없이 만들고 전파했던 이데올로기 하나가 반유대주의입니다. 그리고 그 기반은 특정 인간,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와 혐오입니다. 나치는 유..

증오, 무력하거나 권력 없는 자들을 향한

무력하거나 권력을 상실한 집단을 박해하는 경우 … 인간은 권력이 모종의 기능을 하며 일반적으로 유용하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아는 까닭에 실질적 권력에 복종하거나 견디는 한편 - 88 전체주의 정권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테러가 특정 이데올로기의 실행 수단으로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테러를 안전하게 자행할 수 있으려면 이 이데올로기는 반드시 다수를, 심지어 대다수를 지지자로 확보해야만 한다. … 증오의 분출은 영원한 문제의 자연스러운 결과이기 때문에 특별한 설명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직업적인 반유대주의자가 이 교리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것이 모든 공포에 대한 최선의 알리바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류가 2000년 넘게 유대인 살해를 주장해온 것이 사실이라면, 유대인 살해는 정상적일 뿐만..

개인숭배와 강제력을 이용한 지배

항상 의혹은 가졌지만 지금에야 정확하게 알게 된 사실은 정권이 결코 ‘단일’ 조직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겹치고 중복되는 유사한 기능들을 주변에 의식적을 세웠으며” 이 괴상한 무정형 구조는 우리가 나치 독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른바 ‘개인 숭배’와 같은 동일한 지도자 원칙에 의해 통합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특수한 통치의 집행부는 당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경찰의 “작전 활동은 당계통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 70 - 한나 아렌트, , 한길사 히틀러+독일, 스탈린+소련과 윤석열+대한민국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히틀러+독일, 스탈린+소련이 나쁜짓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럴 수는 있겠지요. 그놈들의 사례를 최악이나 정점으로 놓고 다른 정권이나 정치인의 행태에 대해..

공포를 이용해 고립시키고, 함께 행동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전체주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기 때문이다. 행동하는 힘이 다른 사람과 ‘함께일 때’ 나온다면 각자 고립된 개개인은 당연히 무력할 수밖에 없다. 전체주의 정권은 공포를 통해 개개인을 타인에게서 분리하고, 외롭게 고립된 개개인을 다른 모두의 적으로 돌린다. 세상은 황무지로 변하고 한나의 말처럼 경험도 생각도 모두 불가능해진다. - 196 - 사만다 로즈 힐, , 혜다, 2022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로 연락하지 못하고, 만나지 못하고, 함께 행동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윤석열 정권. 처벌의 공포를 이용해 노동자들이 함께 행동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윤석열 정권. 노동자들을 다른 시민의 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정부. 처벌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mbc를 위..

전체주의, 공포와 단절

한나는 전체주의는 권위주의나 폭정, 파시즘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개개인을 철저히 개별화하고, 자발성 및 자유를 없애는 데 기초한다고 주장한다. 공포를 도구로 이용하고 강제수용소를 짓는 행위야말로 전체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들이었다. 한나는 강제수용소와 절멸수용소가 무서운 진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어쩌다 살아남는다 해도, 수감자들은 죽음으로 세상과 단절되는 것보다 더한 단절을 겪는다. 공포가 망각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191 - 사만다 로즈 힐, , 혜다, 2022 올랜도 파이지스의 는 스탈린이 지배하던 소련 사회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이고 이웃이고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그대로 죽거나 수용소로 끌려가는 사회였지요. 두려움과 공포가 사람들의 입을 막고 생각을 멈추게 했던 겁니다. 그리고 세..

지배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맹목성

한나의 분석에 따르면 인종편견이 단지 의견에 불과한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세기의 전환기에 제국주의 시대와 이른바 ‘아프리카 분할’(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유럽 열강이 아프리카대륙을 식민지화한 과정)을 거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인종편견은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았고 열강들을 이 이데올로기를 무기화해서 땅을 빼앗고 자본과 노동을 갈취하는 정치적 폭력의 도구로 삼았다. 인종편견은 인종차별주의로 변모했고, 인종차별주의는 사람들이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적 언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될 정도로 지배적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았다. 한나는 현대 대중사회를 휩쓴 두 가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 계급 차별과 인종차별을 꼽았다. ... 한나는 “이데올로기는 역사의 열쇠나 모든’ 우주의 수수께끼’의 해결책 또는 자연과 사람을 ..

손전등 비춰 수술하는 우크라 의사들…전력난 속 비참한 현장

전쟁 반대. 푸틴 망해라.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69365.html 손전등 비춰 수술하는 우크라 의사들…전력난 속 비참한 현장 전장과 먼 서부 르비우 병원도 진료 차질 심각 www.hani.co.kr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69519.html?_ga=2.29388863.1257849092.1669688295-1206424594.1669207548 나토 “러시아, 겨울을 전쟁무기로 써”…우크라에 지원 다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가 겨울을 전쟁무기로 사용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옌스 ..

노동자의 파업과 악의 평범성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런 공격의 이유가 윤석열이 속한 부르주아 계급의 이익을 위한 것이든 아니면 지지율도 낮고 그런 마당에 이참에 내가 얼마나 센 놈인지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독 시멘트 분야부터 공격에 나선다고 하니, 이것저것 다 필요없고 그냥 지 친구들을 위한 것인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4288696i 윤석열 측근 3인방 알고보니…'강원도 시멘트산업 지키미' 윤석열 측근 3인방 알고보니…'강원도 시멘트산업 지키미', 권성동 원내대표,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 유상범 인수위원 시멘트산업 정통한 강원도 3인방, 尹정부 실세..

윤석열과 강제노동

노동자는 노예가 아닙니다. 노동자가 노예가 아닌 것은 인신의 구속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는 인신의 구속을 받지 않을 자유가 있는 겁니다. 또한 노동자는 인신의 구속을 받지 않기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도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자본가가 시키는 일을 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아 먹고 사는 게 노동자입니다. 노동자에게 일을 시키고 이윤을 얻는 게 자본가이구요. https://www.law.go.kr/lsEfInfoP.do?lsiSeq=61603# 대한민국헌법 | 국가법령정보센터 | 법령 > 본문 대한민국헌법 [시행 1988. 2. 25.] [헌법 제10호, 1987. 10. 29., 전부개정] www.law.go.kr 대한민국 헌법 제12조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