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여성.가족/성.여성.가족-여러가지 1207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여성

보부아르도 미래를 ‘자신이’ 결정하기를 바랐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 76 11월에 시몬은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나 자신이 선택한 것은 얼마나 적고, 삶이 나에게 강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가. 나의 삶을 좇아가려니 나 자신을 체념해야 하는구나” - 82 - 케이트 커크패트릭, , 교양인, 2021

여성의 삶을 개척한 롤모델

어느 날 시몬은 잡지에서 자기가 장치 되고 싶은 모델을 찾았다. 프랑스 여성 최초로 ‘국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레옹틴 장타를 다룬 기사를 읽은 것이다. 사진 속의 여성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있었고 기사는 그녀가 입양한 조카딸과 살고 있다고 전했다. 장타는 지식인이었고 보부아르가 말하는 “여성적 감수성의 요구”에도 부합했다. … 그때까지 철학 교수자격시험을 통과한 여성은 단 여섯명이었다. 그 시험은 경쟁이 치열한 국가고시였고, 보부아르는 그 난관을 통과한 “개척자 중 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 74 - 케이트 커크패트릭, , 교양인, 2021

여성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시몬에게도 힘들고 단조로운 가사 노동이 으레 당연한 일처럼 주어진다며 어떻게 자신과 타인의 욕망 양쪽 모두에 충실할 수 있을까? 여성은 많은 것을 희생하는데 남성은 별로 그러지 않는 게 ‘사랑’이라면 사랑은 과연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학생이었던 1926년 쓴 일기에서 시몬은 여전히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양보하고 지켜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숙고한다. …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는 친구 같은 사랑이다. 책을 교환하고 대화를 즐기는 남녀 사이가 영원히 남는 것 같다” - 62 - 케이트 커크패트릭, , 교양인, 2021 운전면허도 그냥 주어지지 않는데 하물며 사랑이 그저 주어질까요 게다가 이름은 사랑인데 내용은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이라면.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고 따뜻한 관계..

사회적 관습이나 억압에 저항하고 도전하는 여성

조 마치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아서 집안일을 등한시한다. 남자들은 거의 하지도 않는 가사 노동에 왜 여자들은 그토록 매여 있는가? 관습은 결혼을 미래로 정해두었지만 조 마치는 자신이 원치 않는 이 운명에 저항했다. 시몬이라고 해서 그러지 말란 법이 있을까? - 62 - 케이트 커크패트릭, , 교양인, 2021

착한 여자아이 되기 또는 보여주기

시몬은 열심히 공부하는 동시에 훌륭한 가톨릭 신자의 길을 익혔다. 그 노력이 얼마나 가상했던지 사제는 시몬의 어머니를 붙잡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혼”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 “나는 완전히 착한 여자아이로 변모했다. 처음부터 내가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인격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 결과로 얼마나 많은 칭찬과 만족을 불러일으켰는지 마침내 나 자신과 내가 구축한 캐릭터를 동일시하기에 이르렀다. - 59 - 케이트 커크패트릭, , 교양인, 2021 한편으로는 착하고 예의 바르고 신앙심이 깊은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울하고 답답하고 분노하고 공격성을 키워가는

여성의 성과 욕망을 악이나 죄로 여기는

딸은 어머니가 “성과 악을 혼동하기 십상이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욕망 자체를 죄로 여겼다. 관습이 남성의 무분별한 행동을 용인하면 어머니도 그 행동을 용인했다. 여성들만 프랑수아즈의 불만족을 샀다. 프랑수아즈는 “육체”에 관한 질문을 역겨워했으며 딸들에게 절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보부아르에게 사춘기의 놀라운 일들을 알려준 사람은 어머니가 아니라 사촌 언니 마들렌이었다. - 50 보부아르가 몸을 “속되고 불쾌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자랐다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 51 - 케이트 커크패트릭, , 교양인, 2021 어떤 유전자나 세포에도 악이나 죄가 새겨져 있지 않을 겁니다. 하물며 그런 유전자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성장/변화하고 있는 인간과 인간의 몸이 그 자체로 악이나 죄가 될리 없습니..

여성과 우정

자자는 시몬을 우정이라는 새롭고 감미로운 삶의 한 부분으로 인도했다. 시몬은 동생 엘렌과 더불어 ‘우리’라는 말의 의미를 배웠다. 자자와 어울리면서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 - 49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점점 심해졌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달콤한 고독에 견줄 만한 우정이 있었다. 자자는 시몬에게 기쁨과 신뢰를 주었다. 둘은 서로 경쟁하면서 열심히 공부했고 선생님이나 다른 아이들에게 “단짝”으로 통했다. - 66 사르트르의 편지들을 출간한 후 보부아르는 자기가 좋아하는 두 가지 일에 전념했다. 첫째는 여성 해방을 지원하는 일이었고, 둘째는 실비를 비롯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었다. 알리 슈바르처는 보부아르와 한 인터뷰에서 여자들끼리 ..

딸/여성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시몬은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변치 않는 안정감”을 느꼈고…아이는 잔디밭을 신나게 내달리거나 잎과 꽃, 꼬투리와 거미줄을 관찰하며 자연을 탐색하기 좋아했다. … 자연 속에서 느끼는 경이감은 평생 변치 않았다. 시몬은 늘 시골을 고독, 자유, 지고의 행복과 연결 지었다. … 도시에서 지낼 때 프랑수아즈는 망사와 벨벳 드레스 차림으로 딸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한 저녁 모임 손님들에게로 돌아가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곤 했다.. … 시몬은 어려서부터 책을 즐겨 읽었고 가족은 성심성의껏 아이의 호기심을 길러주었다. 아버지는 딸을 위해 시詩 선집을 만들고 “감정을 담아” 낭송하는 법을 가르쳤다. 어머니는 정기 구독과 도서관 이용을 책임졌다. … 아버지는 딸의 발전과 성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 46 시몬이 ..

여성의 탄생, 사회적 억압과 차별

1908년 1월9일 새벽 4시 30분, 시몬 뤼시 에르네스틴 마리 베르트랑 드 보부아르는 파리 6구와 숨 막히는 사회적 관습 속으로 나왔다. - 42 브라쇠르 집안 사람들이 딸이 태어났다고 실망을 드러낸 것은 그때만이 아니었다. 프랑수아즈는 딸 입장에서 그런 실망을 접했을 뿐만 아니라 첫 딸을 낳고 어머니가 된 후에도 같은 반응을 접했다. 그녀는 평생 부모의 무정한 태도 때문에 괴로워했다. - 43 1910년 6월9일에 그들의 둘째 딸이 태어났다. … 집안에선 아들을 원했고 보부아르는 여동생이 태어났을 때 어른들의 실망을 감지했다. - 45 - 케이트 커크패트릭, , 교양인, 2021 무언가를 잘못해서라거나 문제를 일으켜서가 아니라 단지 딸이거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거부되고 환영 받지 못하는..

여성 탄압 탈레반, 이번엔 “여성 미용실 폐쇄” 명령

https://m.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307051522001 여성 탄압 탈레반, 이번엔 “여성 미용실 폐쇄” 명령[플랫]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여성들이 이용하는 미용실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4일(현지시간) AP통... m.khan.co.kr http://www.rawa.org/temp/runews/2023/07/04/taliban-order-closure-of-beauty-salons-for-women-in-afghanistan.html Taliban order closure of beauty salons for women in Afghanistan « RAWA News A Taliban fighter walks past a beauty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