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여성.가족/성.여성.가족-여러가지 1207

섹스와 지배

미국에서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아주 가끔씩만 한다고 하는 남성들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섹스가 남성이 해야 하는 뭔가라고 믿는다. 이런 생각의 바탕이 되는 것은 남성들이 활발하게 성생활을 하지 못하면 행동에 서거나 혹은 미쳐버리고 말 거라는 믿음이다. … 이런 이유로 강간-데이트 강간이든, 부부 사이의 강간이든, 혹은 낯선 사람에 의한 강간이든-이 아직 심각한 범죄로 인식되지 않는다. … ‘남자는 당연히 그래야지’라는 생각이 우리 문화에서 남성의 성폭력을 용인하는 분위기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 그들은 성관계의 세계에는 항상 지배하는 쪽과 순종하는 쪽이 있다고 배운다. 그들은남성이 여성을 지배해야 하며 강한 남자들은 자신보다 약한 남자들을 지배해야 한다고 배운다. …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마동석이었어도 그랬을까

https://youtu.be/iPrm-uO-QPU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럼 상대가 마동석이었어도 왜 인사를 하지 않냐고 욕을 퍼붓고 다짜고짜 때리기 시작했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인간의 많은 판단과 행동은 무의식에서 결정된다고 하니 저 놈의 뇌가 시각을 통해 옷차림과 체형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상대가 여성임을 인지한 뒤 공격할 수 있고 공격해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던 걸까 일본인이 시각정보를 이용해 상대가 조선인임을 판단하고 백인이 시작정보를 이용해 상대가 흑인임을 판단한 뒤에 쉽게 욕을 퍼붓고 폭력을 가할 수 있게 되듯이 그랬던 걸까 의식하고도 그런 행동을 했다면 의식하고도 그런 행동을 했으니 나쁜 놈이고 의식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랬다면 자신도 모르게 ..

엄마/여성의 폭력과 학대, 그리고 그 영향

확실히, 성인 남성에게 분노를 품고 있는 가부장적 엄마들은 아들에게 그 감정을 표출한다. 그들은 성인 남성에게 거부당한 감정적 연결을 아들에게 요구하면서 잘못된 관계를 강요하거나 혹은 아들을 끊임없이 과소평가하고 망신을 주는 감정적 학대를 할 수 있다. 이런 가부장적 폭력을 당하면서 남자 아이는 자신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폭력을 정당한 복수로 여길 뿐이다. 페미니즘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그린 탓에 어머니의 사디즘, 즉 여성이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에게 행하는 폭력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굉장히 어려워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배자 문화에서 나타나는 힘의 역할 때문이든 혹은 단순한 분노의 반영이든, 여성이 아이들에게 믿기 힘들 만큼 폭력적이라..

가부장제, 그리고 남성의 선함과 평안을 되찾기 위해

남성들이 남성이라는 존재의 본질적 선함을 되찾으려 한다면, 그리고 평안의 기초가 되는 솔직함과 감정 표현의 공간을 되찾으려 한다면, 우리는 가부장적 남성성을 대신할 수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 모두 변해야 한다. - 74 남자아이들을 올바로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들 내면의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래서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그들의 권리가 지속적인 존중과 지지를 받으며, 사랑하고 사랑받으려는 그들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사적 공적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 106 - 벨 훅스, , 2017, 책담 뉴스를 보면 수시로 남성들이 일으키는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편, 그러니까 뉴스에 잘 나오지는 않지만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남성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엄마에게 분노한다는 거

친밀한 관계에서 남성의 분노가 흔히 여성에게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관계에서 많은 남성들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부장제란 이름으로 자신을 보호하지 않았거나 감정적 유대를 무자비하게 단절했을 때 느꼈던 분노와 격분을 다시 느끼게 된다. … 많은 십 대 남자아이들이 가부장적인 엄마에게 심한 경멸과 분노를 느낀다. 가정 밖 세상에서는 성차별주의에 따라 엄마가 무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집 안에서 자신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엄마를 짜증스러워한다. 그는 가정에서 엄마가 마음대로 자신을 지배하려 하는 것을 타당한 힘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을 제대로 키우려고 심리적 테러리즘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엄마에게 격분하지만,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또래 남자들이나 권위 있는 인물에 대해..

가부장제/남성지배와 그 영향

“사전에서는 ‘가부장제’를 ‘씨족이나 가정에서 아버지가 집안 문제와 종교 문제 모두를 지배하는 특징을 가진 사회 조직’으로 정의한다. 가부장제는 남성중심주의와 힘을 그 특징으로 한다” 존 브래드쇼는 또 이렇게 덧붙인다. “가부장적 법칙이 지금도 여전히 세상의 종교 시스템, 학교 시스템, 가정 시스템의 대부분을 지배한다” 가부장제가 유지되는 기초인 맹목적 복종, 두려움을 제외한 모든 감정의 억압, 개인 의지의 파괴. 권력을 가진 존재의 생각과 어긋나는 모든 생각의 억압” … 남성처럼 여성 역시 이 시스템에 사회화된다. 여성들 대부분은 원래 가족에게서 가부장적 태도를 익혔으며 대개는 어머니에게서 배웠다. 그리고 그 태도는 학교와 종교 기관에서 더 강화된다. … 가부장적 폭력의 가장 흔한 형태는 가부장적 부모..

남성의 지배를 경험하고 익힌다는 거

다음 순간 아버지가 덥석 나를 잡더니 칸막이 문에서 판자 하나를 뜯어내 그걸로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말했다. “넌 여자아이야. 아버지가 뭘 하라고 하면 그대로 해야지” 아버지는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제대로 알 때까지 매질을 계속했다. … 힘이 센 커다란 남자가 어린 딸을 인정사정없이 때린 이 일에 대한 기억이 여성이라는 성의 위치를 내게 알려주는 역할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 기억은 그 사건을 보았고 기억하는 모든 사람, 내 형제자매, 그리고 성인 여성인 엄마에게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우리 가정의 지배자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지배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처벌을 받을 것이며 심지어 벌을 받다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했다. 이렇게 우리는 가부장제를 경험으로 ..

남성의 지배 심리, 그리고 그들의 삶

가부장제는 남성은 선천적으로 우세하며, 약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존재(특히 여성)보다 우월하고, 그 약한 존재들을 지배하고 통치하는 권리, 그리고 여러 다양한 형태의 심리적 테러 리즘과 폭력을 통해 그 지배를 유지할 권리를 태어날 때부터부여받았다고 주장하는 정치사회 시스템이다. … 부모님 모두 가부장제를 믿었다. 두 분은 종교를 통해 가부장적 사고를 배웠다. 교회에서 부모님은 신은 남자가 이 세상과 거기에 있는 몯느 것을 지배하도록 창조했으며, 남자가 그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고 남자에게 복종하고 강한 남자에게 언제나 종속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여자의 의무라고 배웠다. 두 분은 신이 남자라고 배웠다. … 주변의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두 분도 가부장적 사고를 받아들인 후 그것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