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노통브, <두려움과 떨림>을 읽고 일본 사회를 경험한 작가의 이야기가 참 재미 있었습니다. 첫 장부터 '오~' 했다니까요. 일본 사회에 관한 이야기인데 제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과 한국 사회가 닮은 점이 많고 제가 한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이겠지요 웃으며 즐겁게 읽기도 했고 답답함과 짜증을 느..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7.12.08
서울시극단, 헨리크 입센 – <왕위주장자들>을 보고 뭉클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작품입니다. 밤에 자는 데도 계속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더라구요. 희곡을 쓰신 분, 연기를 하신 분, 연출을 하고 무대를 꾸미신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누구나 고유한 존..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7.04.23
레마르크,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왜 맨날 전쟁이니 폭력이니 지배니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읽고 생각하며 사는 건지... 레마르크가 말합니다 이와 같은 대대적인 유혈 사태, 수십만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이러한 감옥을 수천 년의 문화로도 막지 못한다면 세상의 모든 것은 얼마나 거짓되고 ..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7.03.27
뮤지컬 <금강 1894>를 보고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몇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농민들이 어떤 사람들이었고 어떤 마음이었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 일에 관한 기록이 많지 않은데다 주로 조선 정부나 일본측의 기록이어서 그렇겠지요 제게 <금..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6.12.07
베르디 오페라 - <맥베드>를 보고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꽉 채운 다음날, 셰익스피어 원작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드>를 보기 위해 서울로 나갔습니다. 공연시간 보다 조금 일찍 나서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관련 서명운동에도 참여하고, 민중가요를 부르고 있는 사람들의 노래를 듣기..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6.11.30
셰익스피어, <리처드 3세> 셰익스피어, <리처드 3세>, 동서문화사 아아, 조물주의 장난이라고나 할까. 이 몸은 요염하니 새침하게 거니는 님프 앞을 활보할 만한 위엄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아름다운 신체의 균형을 갖고 있기는커녕 사기꾼 같은 자연에 속아서, 불구에 땅딸보 같은 작은 키에 꼴불견인 ..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6.11.06
서울시극단, 셰익스피어 - <헨리4세>를 보고 총선이 있는 날이어서 투표를 하고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총선과 잘 어울리는(?) 연극이었습니다. 헨리4세는 왕이었던 리처드를 몰아내고 왕이 되었지요. 그리고 헨리4세와 함께 리처드를 몰아냈던 무리들은 다시 헨리4세를 몰아내려고 반란을 일으킵니다. 헨리4세는 혼자 말을 합니다. ..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6.04.15
안토니 비버,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라면, 안토니 비버의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는 2차 세계대전 가운데서도 스탈린그라드에서 벌어졌던 독일과 소련의 전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투..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6.03.28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교양인, 2011 요제프 괴벨스는 마비된 발을 똑바로 유지하도록 받쳐주는 볼품없는 정형기구를 부착하고 다리를절며 다녔다. 그리고 얼마 지난 후 묀헨글라트바흐 마리아힐프 병원의 외과의들이 이제 10살이 된 그를 수술했다. 그..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5.09.02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나치 시대의 일상사>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나치 시대의 일상사>, 2003, 개마고원 일상사에 접근할수록 연구자의 이론적, 방법론적 확실성이 흔들릴 뿐만 아니라, 개별자의 경험과 행위를 이해하고 복원하는 과정 속에서 도덕적 가치기준마저도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악한 파쇼와 선한 반(反)파쇼라.. 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책과영화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