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 3716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의 즐거움

바로 이 까닭으로 우리가 인간들의 일차적인 세 부류를 지혜를 사랑하는 부류, 이기기를 좋아하는 부류, 그리고 이利를 탐하는 부류라 말하네. …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 진실을 그대로 아는 것과 관련해서 그리고 배우는 동안 언제나 누리게 되는 그런 즐거운 상태와 비교해서 다른 즐거움들을 어떤 걸로 간주할 것이라 우리는 생각하는가? 아주 못 미치는 걸로 간주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들을 정말 불가피한 즐거움들이라 일컫지 않겠는가? 만약에 불가피하지 않았던들, 다른 즐거움들이 그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을 테니 말일세 … 이렇게 생각해 보게나. 훌륭한 판정(판단)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에 의해서 판정을 얻어야만 할까? 경험이나 사려 분별(슬기) 또는 이성적 추론(논변)에 의해서가 아니겠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이것..

욕망의 추구와 존중, 절제와 억제

가령 누군가가 어떤 즐거움들은 아름답고 좋은 욕구들에 속하는 것들이지만 어떤 것들은 나쁜 것들에 속하는 것들이며, 한쪽 것들은 추구되고 존중되어야 하나 다른 쪽 것들은 억제되고 굴종시켜야 한다고 말할 경우 말일세. - 544 욕구들에 있어서 내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나. 그건 이걸세. 불필요한 즐거움들과 욕구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내가 생각하기엔 불법한 것들인 것 같으이. 이것들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생기겠으나, 법률에 의해서 그리고 이성을 동반한 더 나은 욕구들에 의해서 억제됨으로써 몇몇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주 없어져 버리거나 소수가 약한 상태로 남아 있거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강한 상태로 더 많이 남아 있네. - 564 - 플라톤, , 서광사, 1997

자유인, 소유 또는 재산

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소유물을 팔고, 다른 사람은 이 사람 것을 사서 갖는 것이 허용되는 것, 그리고 이를 다 판 사람이, 이 나라의 그 어떤 구성원도 아니면서, 즉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나 장인으로도, 기병이나 중무장 보병으로도 불리지 못하고, 가난뱅이로 그리고 빈털터리로 불릴 뿐인 자이면서도, 이 나라에 거주하는 것이 허용되는 것 말일세. … 그러니까 과두 정체들에 있어서는 이런 것이 어쨌듯 금지 되지 않고 있다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떤 사람들은 지나치게 부유한 자들인 반면, 어떤 사람들은 아주 가난한 자들일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일세 - 526 자유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 불가결한 것인 물려받은 ‘원래의 배분 자산’을 처분하는 것은 스파르타를 제외한 여러 poplis에서 불법한 일로, 아니면 최소..

격정적이며 단순하고, 전쟁과 돈을 좋아하는

격정적이며 한결 더 단순한 사람들 쪽으로, 성향상 평화보다는 전쟁 취향인 사람들 쪽으로 기울며, 전쟁과 관련되는 계략과 전술들을 존중하고, 전쟁을 하는 가운데 온 세월을 보내는 등 - 518 또한 그런 사람들은, 과두 정체의 사람들이 그러듯, 재물에 대해 욕심을 내는 사람들로 될 것이며. 비밀히 금과 은을 끔찍이 우러러 모시는데, 그들이 금고와 사사로운 창고를 갖고 있어서, 이곳에다 이것들을 보관하여 숨겨 둘 수 있기 때문일세 게다가 또 집들에 담을 둘러쌓고서 영락없는 자기만의 보금자리로 갖고서는, 그 안에서 여인들한테 그리고 자기들이 원하는 그 밖의 사람들한테 낭비를 하며 많은 지출을 할 수 있을 걸세 - 518 격정적이 것이 우세한 탓에, 이 정체에서는 한 가지 것만이 즉 승리에 대한 사랑과 명예에 ..

논박/반박을 좋아하는 사람과 진실된 것을 고찰하는 사람

청년들이 처음으로 논변의 맛을 보게 되면 이를 언제나 반박(반론)에 이용함으로써, 놀이처럼 남용하네. 이들은 자기들을 논박한 사람들을 흉내내서, 스스로 남들을 논박하는데, 마치 강아지들이 그러듯, 언제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논변으로써 끌어당겨서는 찢어발기기를 즐기네. … 그렇지만 나이가 더 든 사람은 이런 광기에 관여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놀이를 위해 놀이를 하며 반박을 하는 자보다는 변증술적 논변을 하며, 진실된 것을 고찰하고자 하는 자를 흉내내려고 할 것이네 또한 이 사람은 스스로 더욱 절도 있는 사람으로 도리 것이며, 이 활동을 불명예스럽기는커녕 한 결 더 영예로운 것으로 만들 걸세. … 논변에 참여토록 할 사람들은 성향에 있어서 예절 바르고 견실해야만 하네 - 499 - 플라톤, , 서광사, 1..

플라톤의 동굴과 교육

그러면 다음으로는 교육 및 교육 부족과 관련된 우리의 성향을 이런 처지에다 비유해 보게나. 이를테면 지하의 동굴…어릴 적부터 사지와 목을 결박당한 상태로 있는 사람들…앞만 보도록 되어 있고…머리를 돌릴 수도 없다네. … 실상 이들이 일생을 통해서 머리조차 움직이지 못하도록 강제당했다면, 어떻게 볼 수 있었겠습니까 … 만일에 이들이 서로 대화[토론]을 할 수 있다면, 이들은 자신들이 [벽면에서] 보는 것들을 지칭함으로써 [벽면에 비치며] 지나가는 것(실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자넨 생각지 않는가? - 448 교육이란 어떤 사람들이 공언하여 말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일세. 그들은 주장하길, 혼 안에 지식(인식)이 있지 않을 때, 마치 보지 못하는 눈에 시각을 넣어 주듯, 자신들이 지식을 ..

영웅이나 신이 아닌 시민들의 교육과 지혜로

범인의 수준을 넘어서는 이른바 ‘신과도 같은’ 비범한 사람들이 가끔 나타나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나라를 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당시 사람들은 인간의 힘 아닌 ‘신의 섭리’에 의한 것이라 말했다. 플라톤은 이런 사람들을 예언자들과 같은 ‘신들린 사람들’처럼 ‘영감을 얻은 자들’로 말하고 있다. 따라서 나라의 운명을 이런 사람들의 등장이라는 요행에 맡길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교육을 통한 철인 치자들의 배출과 관련된 이런 언급도 하게 되는 것이다. - 404. 옮긴이 해설 여보게나, 인식을 위해서 모든 방식으로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되, 오로지 재판이나 사사로운 모임들에서 명성과 다툼만을 목표로 삼는 교언이나 논쟁적인 언사들은 멀리하는 그런 훌륭하고 자유로운 논의들을 그들은 충분히 경청해 본 적도 또한 없..

어느 경우에나 극단적으로 나가며, 고함을 지르면서 박수를 해대네

그야 많은 사람이 민회나 법정, 극장이나 군영 또는 그 밖의 다른 어떤 공공의 대중 집회에 떠들썩거리며 모여 앉아서는, 행하여진 발언들과 행동들 가운데서 어떤 것들은 비난하되 어떤 것들은 칭찬할 때이겠는데, 어느 경우에나 그들은 극단적으로 나가며, 고함을 지르면서 박수를 해대네. 게다가 암벽과 그들이 있는 장소가 그걸 울리게 하여 비난과 칭찬의 소음을 두 배로 증폭시키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속담마따나, 젊은이가 무슨 심정이 되겠는가? 어떤 개인적인 교육이 그를 위해서 버티어 주어서, 그와 같은 비난이나 칭찬에 휩쓸리어 그런 게 이끄는 대로 흐름따라 옮겨 가게 되는 일이 없게 되고, 또한 그들과 함께 같은 것들을 두고서 아름다운 것이라거나 추한 것들이라 말하는 일이, 그리고 그들이 하는 바로 그런 일들을..

좀비, 뇌/신체 기능, 욕망

이라는 좀비 나오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좀비에게는 인간에 비해 특별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계속 배고프다면서 식욕이 강하다는 것, 남을 헤칠만큼 힘이 강해진다는 것, 위험이 있든 없든 목표한 것을 향해 무조건 달려든다는 것, 청력이 아주 발달해서 소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등입니다.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 모짜르트와 관련해서 알려진 유명한 일화는 교회에서 연주한 음악을 한번 듣고는 그것을 다 기억했다는 겁니다. 무슨 전설 같은 이야기지요. 그런데 모차르트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쇼스타코비치도 그랬다지요. 저 같은 사람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능력입니다. 저같이 수십번 같은 악보로 연습을 해도 기억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과는 다른 다른 뇌의 기능을 가진 거겠지요. 부럽네요 ㅠㅠ 저의 피아노 선생님은 여러..

지혜를 사랑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한결같은 상태로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이들이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철학자)들인 반면에, 그건 파악하지 못하면서 잡다하고 변화무쌍한 것들 속에서 헤매는 이들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니, 도대체 어느 쪽이 나라의 지도자들이어야만 하겠는가? - 385 그러면 다음으로는 우리가 말한 그런 사람들이 되려는 사람들은 성향에 있어서 이에 더하여 이런 것도 필연적으로 갖추어야만 하는지 생각해 보게나. … 진실함(거짓 없음)일세. 그리고 거짓을 자진해서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없고 오히려 이를 증오하되, 진리를 좋아함일세. … 어떤 것에 대해 애정이 천성으로 강한 사람은 그가 사랑하는 것과 동류이고 친근한 일체의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말일세 … 지혜를 사랑하는 것과 거짓을 사랑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