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장을 쿵! 하고 때리는 것 같은 작품입니다. 어떤 내용의 영화냐고 묻는다면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교통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한 여성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거기까지입니다. 어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요. 그리고 저는 거기까지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말로 풀기에는 보지 않고는… 오랜만에 찾은 조용한 바닷가의 저녁 노을 보고 집으로 돌아 왔다고 하지요. 그리고 순돌이가 ‘아빠 오늘 뭐했어?’라고 묻는다면…저는 ‘음…바닷가에서 저녁 노을 봤어’라고 말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때 그 순간 제가 느꼈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기도 하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주저리 주저리 말로 하는 순간 제 느낌이 뭔가 깨어지는 듯 할 테니까요. 누군가 제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