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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오픈 국제음악제>를 다녀와서

1.음악의 기쁨 - 하나 제가 한번씩 농담 삼아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담배를 피냐, 술을 먹냐, 노래방을 가냐, 옷을 사냐, 어디 놀러를 댕기냐 ㅋㅋㅋ 그런 제게 음악은 큰 위로이고 휴식이고 기쁨입니다. https://youtu.be/SKJxK1Ue2Jk 머리 페라이어Murray Perahia - Beethoven: Piano Sonata No.29. 3악장 오늘 순돌이와 산책을 하는데 라디오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Hammerklavier"가 나오더라구요. 특히 2악장이 나오니까 그렇게 좋더라구요. 몸과 마음은 살짝 무거운 상태이고, 날은 흐려서 어두웠습니다. 저도 모르게 걸으면서도 눈을 잠깐 잠깐 감게 되더라구요. 제가 무언가에 집중할 때 잘 하는 게 눈을 감는 거거든요. 잠깐 눈을 감..

넷플릭스, <카키 - 비하르 챕터>를 보고

인도 영화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볼리우드 식의 화려한 춤과 노래입니다. 샤룩 칸 같은 인기 배우들도 떠오르구요.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가 생기기 전에는 제가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인도 영화가 그런 작품들이었습니다. 넷플릭스가 생기고 나서 좋은 점 하나는 훠~~~얼씬 다양한 인도 영화나 드라마를 접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화려한 춤과 노래는 없지만 진지하고 묵직하게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작품이 많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나 인도의 계급과 빈곤의 문제를 다룬 같은 작품이 그렇지요. 모두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 본 도 재미 있었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은 인도, 인도 가운데서 더 가난하고 범죄가 많다는 비하르 지역을 배경으로..

히틀러와 프랑코, 바이든과 네타냐후

제가 어릴 때 봤던 영화 가운데 아주 인상 깊었던 것이 입니다. 나중에 커서 영화에 대한 기억 때문에 헤밍웨이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헤밍웨이의 소설 , 조지 오웰의 책 , 켄 로치의 영화 등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이고, 모두 20세기초에 있었던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내전은 프랑코를 비롯한 파시스트 세력과, 공화정을 지지하던 세력+사회주의 세력 등 간의 투쟁이었지요. 이 전쟁에서 독일과 히틀러는 프랑코 진영을 지원하였고, 결국 프랑코와 파시스트들이 승리를 하지요. 프랑코는 이후 수십년동안 독재자로 스페인을 지배하구요. 유대 시오니스트들은 약75만명의 아랍인들을 내쫓으며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하였습니다. 이후 75년동안 자유와 해방, 민주주의와 인권을 요구하는..

전쟁범죄 국가 독일의 전쟁범죄 국가 이스라엘 지원

많은 양의 무기와 군수 물품이 독일에서 이스라엘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의 입장은 홀로코스트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독일로부터 무기를 들여와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 있지요.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14021 FT “독일,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 급증…작년보다 10배 늘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한 달이 넘은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독일의 무기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 news.kbs.co.kr 홀로코스트는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사건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단지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구요. 홀로코스트가 전쟁 범죄 국가 독일이 저지..

누가 이스라엘에게 무기를 제공하는가?

누가 이스라엘을 무장시키느냐는 결국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이렇게 살인할 수 있도록 누가 어떻게 지원했느냐와 연관됩니다. 또한 지난 75년동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지배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잔혹한 행위의 뿌리가 되기도 하구요. 조선과 중국 등을 공격하고 점령했던 일본에게 누군가 무기를 제공하고 돈을 줬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에게 무기와 돈을 제공을 한 것과 비슷하구요. https://youtu.be/y6A6HL4RO20 Who arms the Israeli military? / TRT 복잡하게 물어볼 것도 없이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장 큰 후원자입니다. 군사 재정 외교 등등의 분야에서 미국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저런 폭력과 범죄를 맘 놓고 벌일 수..

노다 마사아키, <전쟁과 죄책>을 읽고

책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 이 책을 읽겠다면 내 돈을 주고라도 사주고 싶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싶은 거지요. 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참여 했던 일본군의 심리를 다룬 책입니다. 심리를 다루고 있으니 당연히 그때 어떤 짓을 했는지도 나오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어떤 짓을 벌였는지를 잠깐 읽는데도…힘이 듭니다. 아…인간이 정말…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몇몇 사례를 비춰보면 일본보다 더 악독하고 잔인한 짓을 벌인 집단이나 국가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도저히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짓을 너무나 많이 저질렀습니다. 인간이 이보다 더 잔인한 짓을 저지른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싶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놀라운 것은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다..

전쟁과 폭력, 그리고 감정의 마비

이렇게 적다 보니, 일본군대의 강함이란 말 그대로 불사신의 강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신체는 상처 입어도 마음은 상처 입지 않는 불사不死, 즉 감정 마비의 강함이다. 또 그것은 앞서 진중일지에서 본 것처럼, 일말의 감상으로 감성을 내비친 자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감정 마비이다. 더구나 이와 같은 감정 마비는 전후의 일본인에게 지속되고 있다. - 460 - 노다 마사아키, , 또다른우주 인간이면 당연히 가질 거라 여기는 이런 것조차 가지지 않은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이 낯설고 섬뜩하고 화도 나는.

점점 더 잔인한 인간으로 변하는

쓰치야는 1934년 4월, 출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관동헌병대 치치하얼 헌병분소의 헌병이 되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동부 국경의 도시, 평양진에 파견되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고문을 실습한다. 그는 ‘이 도시로 장을 보러 왔다’는 농민을 연행해 오장의 지도로 폭행했다. 나무 몽둥이로 두드려 패고 난 뒤, 손을 뒤로 묶어 매달고 그 상태에서 돌을 매달아 어깨 관절에 통증을 가했다. … 물고문을 할 때는 음식도 물도 주지 않고 남자를 발가벗겨 천장을 향해 긴 의자에 눕게 한 뒤 의자에 묶는다. 그리고 커다란 주전자로 입과 코에 쉬지 않고 물을 부었다. … 기절한 남자를 고문한다고 자백할 리 없지만, 몇 번이나 반복했다. - 332 3일간 계속한 물고문으로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이틀 후 다른 헌병이 ..